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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후기 (스포 X, 쿠키 유무)

by 율라리스 2023. 1. 26.

추억의 만화!

하지만 저는 추억이 없는 만화 슬램덩크!

1월 11일 수요일,

롯데시네마 라페스타점에서 보고 왔습니다.

 

 

이걸 읽고 계신 분들은

슬램덩크 세대이실지 궁금합니다.

제가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슬램덩크 세대가 아니거든요.

학교 다닐 때 주변 남학생들 중에

만화나 농구 좋아했던 친구들이

만화책으로 읽는 건 봤었고요.

 

저는 정말 하나도 관심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 만화에 대한 추억도 없고,

애정도 딱히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영화관에 가서

보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입소문이란 게 무섭더라고요.

"이게 그렇게 잘 만들었더라."

"모르고 봤는데도 재미있고 울컥한데,

혹시 광팬이 열광하면서 봐도 이해해라."

"농구 경기 박진감이 대단해.

돌비 사운드로 꼭 들어야 해."

(이걸 듣고 어떻게 영화관을 안 갈 수가 있나...)

 

사실 저도 주인공들 이름 몇 개와

예능에서 본 "왼손은 거들 뿐." 이란 대사,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너에게 가고 있어~"

라는 가사의 박상민 님 노래만 알고 있었어요.

다 어디서 주워들은 것들뿐....

 

그래도 최소한 배경지식은 알아야

영화의 감동을 잘 느끼지 않을까 싶어서

유튜브에 검색해 이 영상을 보고 갔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 유튜버

천재이승국 님이 정리해 주신 영상인데요.

 

영화를 보는 데 딱 필요한 정도의

인물 배경지식, 농구 룰을 알려줍니다.

이거 보고 도움이 많이 됐으니까 꼭 보고 가세요.

특히 인물 배경지식은 꼭! 꼭!

보고 가시면 인물 간 주고받는 대사가

어떤 의미인지 아실 거예요.


아 그리고 영화 보기 전 가장 고민하게 되는 게

더빙이냐? 자막이냐? 인데요.

저는 원래 자막을 고집하는 스타일이에요.

원어가 주는 뉘앙스와 감성을

훼손하지 않고 고스란히 받고 싶어서요.

 

하지만 슬램덩크는 더빙을 봤답니다.

다른 만화영화보다 더빙에 대한 평이

굉장히 좋았고 추천도 많았습니다.

스피드하게 진행되는 스포츠 경기라

더빙으로 볼 때 세세한 것까지

볼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더빙 추천드려요.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더빙으로 갔습니다.


빨간 유니폼의 북산 고등학교는

농구계에서 무명이지만,

이번 해에는 좋은 자질을 가진 선수들이 모여

처음으로 전국제패의 꿈에 도전을 하는데요.

 

그 길목에서 산왕공고를 만나게 됩니다.

팀도 전국 1등, 선수들도 분야별 전국 1등..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을 만났다

생각하시면 이해되시죠...?

 

이 경기가 만화에서도 손꼽히는 명승부인데

영상화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경기와 함께 선수 개인의 인생사가

처음으로 공개되어 영화가 진행되는데요.

만화 팬들도 처음 보는 이야기라서

처음 보는 사람들도 기죽지 않고 볼 수 있어요.

(만화 팬도, 아닌 사람도 다 처음 본다 이거야....)


북산고 농구부원들을 학년별로 정리하면,

1학년 라이벌 듀오

나르시시스트, 운동 천재, 빨간 머리 강백호.

4차원, 농구밖에 모르는 에이스 서태웅.

 

유일한 2학년, 이 극장판의 주인공

전국 1등 가드를 뚫어야 하는

이번 경기의 핵심 key 송태섭.

 

3학년

방황하고 돌아와 체력은 떨어졌지만

쐈다 하면 성공, 절정의 슛감각, 3점슛맨 정대만.

(그 유명한 불꽃남자 정대만,

응답하라94의 별명 정대만이 이거였..??

난 이것도 몰랐잖아.....)

전국제패를 도전하는 과정이 꿈만 같은

독불장군 고릴라 주장 채치수.

왼쪽부터 정대만 서태웅 송태섭 채치수 강백호

 

그리고 '안경 선배'라는 유명한 단어가

여기서 왔다는 걸 전 이번에 알았잖아요..

(넌 정말 아는 게 뭐니...?)

벤치 멤버 3학년 안경 선배 '권준호'까지!!

경기를 뛰게 됩니다.

 

산왕공고와의 경기는

선수들에게 도전하는 것부터 두려운

하지만 뛰어넘어야 할 큰 벽이기도 하지만,

특히 송태섭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데요.

그건 영화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쿠키는

뒤에 하나 짤막하게 있어요.

아주 짧지만 꼭 보셔야 개운해지고

방긋 웃으며 나갈 수 있으니까

그거까지 다 보고 가세요.

제가 영화 볼 땐 저와 한 남자분..

딱 두 사람만 끝까지 봤단 말이죠..

다 나가셨어 ㅠㅠ 나가지 마세요!!


송태섭이라는 선수는

5명 중 유일하게 이름도 몰랐던 선수였어요.

(정대만처럼 들어본 적도 없었쒀....)

그 정도라면 존재감이 가장 작은 선수일 텐데

극장판을 보면 왜 그랬을 수밖에 없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눈을 사로잡는 존재감을 가진 사람에게

더 눈길이 가고 신경을 쓰게 되는 게

어쩌면 당연한 세상 이치죠.

우리는 알게 모르게 사람들의 눈에 들기 위해

저마다 약간은 관종의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몰라요.

(나만 그런 거 아니잖아....??!!)

 

저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 보니

제가 묻는 질문에 대답 크게 잘하고,

다양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봐 주는

학생들에게 아무래도 더 신경이 가더라고요.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드러나는 존재감이 크지 않아도

개개인이 가진 작은 우주 안에서

어떤 생각들이 소용돌이치는지

조금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줘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실지 궁금하네요.
경기만으로도 손에 땀을 쥐는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거기에 선수 개인의 인생사도 나오니까
꼭 보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돌비사운드로 듣는 농구공 튀는 소리!
그에 맞춰 함께 뛰는 심장박동까지!
덤으로 느끼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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