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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부산 기장 디저트 카페 <아데초이> 재방문 후기

by 율라리스 2023. 1. 26.

부산 기장에 가면 저희 가족이
항상 들르는 디저트 카페가 있어요.
분위기, 맛, 음악 모두 잡을 수 있는 곳.
쩝쩝박사가 자신 있게 내어놓는 카페,
알만한 분들은 이미 아시는 카페,
바로 <아데초이>입니다.

다 보시면 왜 제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지 아실 거예요.

1층이 주차장이고요.

바로 옆 입구를 열고 들어서면

식욕을 돋운다는 주황빛 배경에

초록빛 식물로 가득합니다.

사장님의 감각이 입구부터 범상치 않은데요.

옆으로 고개를 돌리면 이런 계단이 있어요.
벽돌로 하나하나 마감한 계단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면 샹들리에가 멋들어진
카페 입구가 나옵니다.
벌써 여기부터 분위기에 입이 벌어져요.

문이 열리면 이보다 더한 광경이...

사진 찍은 원본에서 색 조절하지 않았어요.
이 카페의 색감은 기본 사진 그대로
보여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무거운 우드톤 가구에,
과한 듯 과하지 않은 파랗고 빨간 벽,
이 카페 인테리어의 정점 샹들리에까지.

요소 하나하나는 잘못하면
자칫 과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것들이죠.
그런데 톤 조절을 정말 잘해서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듯 무거운 톤이
쨍하지 않게 고급스럽습니다.
많은 카페들 가봤지만
이렇게 조화로 끝장나는 카페는
여기뿐인 것 같아요.
이건 정말 사장님의 감각이 한몫하신 듯..

다른 각도에서 인테리어 더 보여드릴게요.

내부 사진을 보면 군데군데
새까맣고 큰 스피커를 볼 수 있는데요.
이 카페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음악을 이런 엄청난 스피커로 들을 수 있다는 것.
처음 방문했을 때 모두들
저 스피커 앞에서 한참을 왔다 갔다...
다들 음향에 감탄했었는데
이제는 늘 앉던 자리에 앉아봅니다.

예쁘기만 한 카페냐? 아니죠. 아닙니다.
쩝쩝박사에게는 맛이 우선입니다.

<아데초이>의 찐 매력은...
바로 디! 저! 트!에서 나옵니다.
동경제과학교 출신 사장님이
직접 만드시는 다양한 디저트들...


일찍 가면 종류가 더 많은데
저희가 저녁 식사 후 늦은 방문이라
많이 비었더라고요.
여러 번 방문하며 주문해 본 경험상
뭘 고르든 다 맛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디저트는
두 종류로 골라봤습니다.

초코초코한 마블케이크와
촉촉한 레어치즈케이크입니다.
커피랑 무조건 어울리는...
맛있을 수밖에 없는 것들로 골랐죠.

메뉴판을 보며 음료를 시켜봅니다.

저는 따뜻한 과테말라 핸드드립커피!
얼죽아인 큰아빠는 아이스 예가체프!

 

가족들이 종류별로 시킨 메뉴들 ㅎㅎㅎ

카페라테, 아인슈페너, 카푸치노... 등등

다 다양하게 시켰어요.ㅎㅎㅎㅎ

색깔이 많고 화려한 인테리어에

하얗고 소담한 커피잔...

저는 여기서도 사장님 감각을 느낍니다.

<아데초이>는 밤과 낮의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주로 해지고 들어갔었는데
다음에는 해가 있을 때 들어가 보고 싶어요.

카페에 앉아 친척들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시간.
저는 그 이야기 소리를 자장가 삼아
긴 운전의 여파로 꾸벅꾸벅 졸았답니다.

기장에 가시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맛있는 커피, 디저트까지!
짱짱한 스피커로 듣는 음악은 덤입니다.

위치는 요기예용!